'수출 기업' 변신하는 스페클립스…27개국 뚫고 IPO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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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접영업서 해외 자체 브랜드로 무게중심 이동…수익성·현금흐름 동반 개선
국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직접 영업 기반을 다져온 스페클립스가 해외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단순히 수출 국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높은 해외 매출과 자체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판매망을 넓히고
2028년 전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수출형 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스페클립스는 레이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미용 치료와 피부암 진단 분야를 공략해왔다.
최근 성장의 중심에는 해외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출 국가는 27개국까지 늘었다.
2024년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해외 매출도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매출 발생 국가가 35개국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외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국내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2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9%, 영업이익은 993.8% 증가하는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6.6%에서 2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회사 전망치다.
해외 진출의 토대는 국내에서 구축한 직접 영업망이다. 국내 판매량은 2024년 69대에서 지난해 144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영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공급과 자체 브랜드 판매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거래처를 확보했고 중동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신규 거래처 3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특히 중동에서는 미용의료기기 유통업체 IMDAD와 손잡았다. 스페클립스는 IMDAD가 2100개 이상의 현지 클리닉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와 중동 판매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2027년부터 자체 브랜드 사업의 실적 기여도 본격화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시장도 다음 성장 무대 가운데 하나다. 스페클립스는 글로벌 파트너 공급과 자체 브랜드 판매를 병행하며 미국 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거래처에 의존하기보다 국가와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 해외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외형 확대 과정에서 재무 체질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8억원으로 지난해 말 33억 7000만원보다 72.1% 늘었다.
같은 기간 순매출채권은 15억 9000만원에서 5억 5000만원으로 65.4% 감소했다. 매출 확대에도 받을 돈은 줄고 보유 현금은 늘어난 셈이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 [사진=스페클립스]
재고도 완제품을 쌓아두기보다는 생산 확대를 준비하는 원재료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재고자산은 총자산의 6.7% 수준이며 이 가운데 원재료 비중은 61.5%다. 스페클립스는 회사 산출 기준 영업순환주기도 5.1개월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매출 증가가 재고와 매출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제조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운전자본 관리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확보한 자금은 다시 생산과 연구개발(R&D), 해외 인허가에 투입하고 있다.
유형자산은 지난해 말 28억 500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41억 1000만원으로 44.2% 증가했다.
스페클립스는 레이저 설계부터 개발,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현재 특허 등록 50건과 출원 48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는 해외 매출 확대를 기업가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지정감사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IPO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와 기술특례 및 일반 상장 트랙을 함께 검토하며 2028년 전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스페클립스의 향후 성장성을 가를 변수는 단순한 수출 국가 수보다 해외 판매망 확대가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느냐에 있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한 유통망을 실제 자체 브랜드 매출로 전환하고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올해 예상하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다면 2028년 전후 IPO를 향한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스페클립스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특정 계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직접 영업 확대와 글로벌 공급, 자체 브랜드 해외 판매가 함께 성장한 결과"라며
"하반기 공급 확대와 2028년 전후 IPO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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